저질러버린 퇴사, 그 후 일주일
결국 퇴사했다. 정말 감사하게도, 팀원들이 송별회를 해주었고, 과분한 선물과 격려를 받았다. 이제 떠나려는 직장에서 나의 새 출발을 격려받는다는게 정말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. 회사는 미련없이 떠나지만, 사람들은 좀 그리울 것 같다. 사람 때문에 힘들었지만 또 사람때문에 감동을 받고, 사람은 정말 '불합리한 모순덩어리'이고, 이해하려해도 이해할 수 없다. 어찌 되었건 퇴사도 '이별'이고, 이번 이별은 여지껏 겪은 것과 조금 다른 경험이었다.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인데, 입사할 때 퇴사를 생각했더라면 회사생활이 좀더 편하고 행복했을 것 같다. 여러가지 문제와 나의 고민이 겹쳐지며 퇴사를 선택했다. 이런 곳에 와서 일을 하고, 이런 사람들을 만나고, 운이 좋았다. 잘 다니던 직장을 왜 그만두냐고 하지만 ..
2018. 8. 24.